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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관세전쟁, 또 시작되나? | 과거 무역전쟁과 현재 증시 흐름 비교 분석

vipmoney 2025. 4. 9. 16:53
도널드 트럼프 관세전쟁

2025년 4월, 미국은 중국에 최대 104%의 고율 관세를 발표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뉴스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무역갈등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죠.

1. 트럼프의 2025년 관세 발표 배경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제조업 보호와 무역 적자 개선을 명분으로 제시되었고, 특히 철강, 전기차 부품, 태양광 패널 등 전략 산업에 집중됐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중국은 미국의 경제를 침식시키고 있다”고 발언해왔으며, 이번 고율 관세는 본격적인 보호무역주의의 재등장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2018년 미국 중국 무역전쟁
2018년 미/중 무역전쟁

2. 2018~2019년 무역전쟁 되짚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어떤 일이 있었나?
2018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 3,4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대응해 중국도 미국 농산물, 자동차 등에 보복 관세를 적용했고, 양국은 몇 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긴장을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고, 한국 역시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1,900선까지 밀렸습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업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3. 당시와 지금, 증시는 어떻게 다를까?

2018년~2020년 무역전쟁 하락 후 반등 차트
코스피 월봉 차트(2018년 무역전쟁 이후 차트 흐름)

 
2018~2020년: 급락 → 반등
무역전쟁 초기 한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을 겪었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글로벌 완화 기조, 일부 업종의 실적 개선 등으로 인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IT, 반도체 업종은 중장기적으로 회복 흐름을 탔습니다.
 
2025년: 불확실성 + 경기둔화
이번 상황은 단순한 무역 마찰이 아닌, 지정학 리스크, 경기 둔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관세 발표 후 현재 코스피는 2300선까지 하락했고, 코스닥도 640선 초반으로 밀렸습니다.

4. 투자자 대응 전략

단기 투자자라면?
- 공포심리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단기 반등 구간 포착이 필요합니다.
- 하락장에서 무리한 단타보단, ‘분할 매수 + 짧은 수익 실현’ 전략이 유리합니다.
- 지수가 급락해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낙폭이 둔화되는 구간에서는 단기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단기 저항선에서는 반드시 일부 청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 불확실성이 클수록 '기초 체력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기회입니다.
- ETF, 고배당주, 우량주 중심의 장기 관점 유지가 안정적입니다.
- 과거 무역갈등 사례에서도 결국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이 반등 주도주가 되었으며, 이번 역시 장기 성장 테마(반도체, 2차전지, AI 등)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 또한 실적 시즌과 겹쳐있는 만큼,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종목별 재평가 흐름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마무리

이번 트럼프의 대중 고율 관세 부과는 단순한 외교 이슈가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과거 사례에서 보듯, 일시적인 충격은 반복되지만 결국 시장은 방향성을 찾게 됩니다.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보수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기회를 기다리며, 상황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정한 투자 전략입니다.
 
단기적 공포를 넘어 장기적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며, 이번 이슈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과거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지나친 공포는 항상 과민 반응으로 끝났다
무역전쟁이나 지정학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시장은 단기적으로 급락하지만 이후엔 대부분 반등의 기회를 줬습니다. 2018년 무역전쟁, 2020년 코로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모두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시장은 단기적 충격에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장기적으론 펀더멘털이 우세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도 중요한 것은 '흐름을 읽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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