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나스닥 12% 반등… 이 랠리, 지속될까?

https://vipmoney.tistory.com/8

전일 미국 증시

2025년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75개국에 대해 90일간 상호 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12% 이상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도 강하게 반등하며 시장은 단기적인 안도 랠리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증시 개장 직후 트루스 소셜에 "지금은 정말 매수하기 좋은 시기!!!DJT" 라고 썼다. (힌트를 준것인가 ? ㅎㅎ)

 

하지만 이 반등이 과연 지속 가능한 흐름일까요? 단기적 호재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고, 중국의 보복 관세 강화로 인해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1. 트럼프 관세 유예의 배경과 목적

이번 조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해 일부 국가와의 관세 협상 유예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디렉터는 "트럼프가 90일 관세 유예에 나선 것은 트럼프조차 '시장 침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줬다'며 "트럼프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정책에 모든 것을 걸고 위험을 감수할 의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 유예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오히려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중 간 긴장은 여전합니다.

2.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  84% 인상

미중 관세전쟁

중국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 조치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대해 84%의 보복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일 발표된 수치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무역 긴장을 한층 더 격화시킨 상황입니다.

 

미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원자재 및 반도체 가격 불안정, 아시아 시장 투자심리 위축 등이 우려되는 요인입니다.

3. 과거 무역전쟁 사례와 비교

2018~2019년에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증시는 단기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습니다. 당시에도 나스닥은 반등세를 보였고, 금리 인하 및 유동성 공급이 뒷받침된 결과였습니다. 현재는 경기 둔화 및 고물가 환경이라는 점에서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4. 투자자 전략: 단기 vs 장기

단기 투자자

- 기술적 반등 시점에서는 제한적인 단타 매매가 가능하지만, 급변하는 뉴스에 주의해야 합니다.

- 손절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반등 추세가 꺾일 경우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장기 투자자

- 무역 갈등이 심화될수록 기업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선별적 투자 전략이 유효합니다.

- 고배당주,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ETF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가 유리합니다.

- 나스닥 중심의 기술주는 저점 매수 기회를 엿보되, 분할 접근이 필요합니다.

5. 마무리

이번 나스닥 반등은 긍정적 신호처럼 보일 수 있지만, 중국의 보복 관세 강화와 미중 무역 긴장 확대는 여전히 시장의 핵심 리스크입니다.

 

투자자는 단기 반등에 들뜰 것이 아니라, 과거 사례와 현재의 글로벌 정세를 냉정하게 분석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지금은 신중함과 데이터 기반의 분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도감을 유발하지만, 본질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지속 가능성은 낮습니다. 특히 중국의 추가 대응 가능성과 트럼프의 추가 조치 여부에 따라 시장은 언제든 다시 출렁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리스크 관리와 종목 선별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관세전쟁은 단기간에 끝나는 이슈가 아니며, 글로벌 경제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변수입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단기 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특히 변동성이 극심한 장에서는 현금 비중을 확보하고, 기회를 분산 투자로 나누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 관련 글 읽기 : 고배당주로 시장 불안을 대비하는 법